헌정회 잡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한 김재규' 의인화 논란

김정률 기자 2019. 11.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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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헌정'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의인'이라고 평가한 글이 실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월간 헌정'에 실린 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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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전 의원 '10·26의 의미 글' 강신옥 변호사 글 인용
조원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왜곡 용서할 수 없어"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헌정'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의인'이라고 평가한 글이 실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월간 헌정'에 실린 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논란이 된 글은 서훈 전 국회의원(현 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기념관 이사장)이 월간 헌정 11월에 기고한 '10·26의 의미'라는 글에 실렸다.

서 전 의원은 글에서 강신옥 변호사의 말 등을 인용해 "김재규는 아주 훌륭한 인물로,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인물이다. 그를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인물로 본다"고 했다.

서 전 의원은 14·15대 총선 때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15대 국회 임기 중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김윤환 전 의원 등이 창당한 민주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 이후 지난 4월에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민주화운동보존기념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전혀 다른 입장이 헌정회에서 만드는 월간지에 실렸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재규를 영웅화하는 대한민국 국민 생각과 동떨어진 생각이 어떻게 국가의 돈으로 운영되는 헌정회 월간지에 실릴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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