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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채팅앱 타고 '10대 성 착취 영상' 버젓이 유포

임주영 입력 2019.11.11. 21:50 수정 2019.11.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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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성착취 동영상을 세계 최대 규모로 유통시킨 한국인이 적발되면서 이른바 '다크웹'의 존재가 알려졌는데요.

​다크웹 뿐만 아니라 ​​SNS나 채팅 앱에서도 이런 영상들이​ 광범위하게 오간다고 합니다.

임주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NS에서 10대 성착취영상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자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을 판다는 계정 수십 개가 뜹니다.

사진이 있냐고 묻자 1분도 안 돼 답이 옵니다.

구체적 가격을 제시하며 다른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영상은 어디서 난 것일까?

["네~ 미성년자세요? (…….)"]

사이버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에는 10대들의 상담이 이질 않습니다.

채팅 앱에서 40대 남성을 만난 열네 살 여중생.

예쁘다는 칭찬과 용돈에 남성의 요구대로 사진을 찍어보냈고 원하는 수위는 높아졌다고 합니다.

어린 피해자를 길들여 성착취물 촬영을 하도록 하는 이른바 '온라인 그루밍'입니다.

[이현숙/탁틴내일연구소 대표 : "욕구를 충족을 시켜주고 관계를 통제하고 그리고 이제 고립을 시켜요. 의존하는 관계를 만들고 그러면서 그걸 서서히 성적인 걸로 만들면서..."]

지난해 이 단체에 도움을 청한 10대 이하 80% 이상이 그루밍 피해자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영상은 SNS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장예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간사 : "친밀감의 표현으로 보내준 촬영물이 후에 다른 용도로 범죄행위로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동 성착취 범죄의 시작이 되는 온라인 그루밍.

그러나 규제나 처벌은 미약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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