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 황교안에 보낸 문자 "통합단장, 원유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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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을 추진할 자유한국당 내 기구인 보수대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의원이 내정된 것을 두고 잡음이 나온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신당 중심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이날 황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 의원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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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을 추진할 자유한국당 내 기구인 보수대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의원이 내정된 것을 두고 잡음이 나온다. 원 의원이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데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과거 악연을 맺은 탓에 통합 메신저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은 지난 6일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보수통합기구 구성을 제안한 이후 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실무진에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배치했다.
원 의원은 2015년 2월 유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당선됐을 때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출마했다. 원 의원은 또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내던 시절에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를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명해 함께 일했다.
한국당은 이같은 '인연'을 강조하며 원 의원이 유 의원과 조 대표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유 의원과 원 의원이 한 때 동지였던 것은 맞지만 끝은 좋지 못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며 유 의원을 정면 비판했고 유 의원은 2015년 7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 때 정책위의장이던 원 의원은 사퇴하지 않았고 친박계를 등에 업고 합의추대 형식으로 유 의원의 원내대표직을 이어받았다. 유 의원이 박근혜 정부는 물론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우다 물러나는 상황에서 '러닝메이트'였던 원 의원은 친박계와 손을 잡은 셈이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측에서도 원 의원의 내정을 두고 "부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신당 중심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변혁은 황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 등 '보수재건 3원칙'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목소리가 나온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이날 황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 의원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권 의원은 유 의원과 원 의원간의 '신뢰관계'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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