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콩사태, 침묵할 수 없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2019. 11. 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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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최근 격화하는 홍콩 사태를 두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콩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경찰의 실탄 발포, 시위대 성폭행 의혹, 그리고 시민들의 자살 성명 등 최악의 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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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죄인 송환법과 '탈북자 송환' 결부
"北눈치보기 아니냐..국정조사 검토할 수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최근 격화하는 홍콩 사태를 두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콩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경찰의 실탄 발포, 시위대 성폭행 의혹, 그리고 시민들의 자살 성명 등 최악의 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콩 시민들은 자유와 인권의 기본 가치를 외친다. 우리도 언제 오늘날의 홍콩 시민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홍콩 시민의 자유를 향한 목숨 건 투쟁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콩 사태를 촉발한 계기가 된 '범죄인 송환법'과 최근 우리 정부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 주민 2명을 닷새 만에 북측에 송환한 사례를 결부했다.

해당 주민들은 동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우리 측으로 도주했다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강제북송된 북한 주민들이 분명히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귀순 의향서를 자필로 썼다는 보도까지 있었다"며 "그런데 안대로 눈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어 강제로 판문점으로 들어간 정황을 보면 자유와 인권이 없는 무시무시한 북한 땅에 그대로 보내버린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형법, 국제법, 북한이탈주민법 위반"이라며 "오징어잡이 배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발견됐는데 정부가 서둘러 배를 소독해버렸다고 하는데 핵심은 북한 눈치보기가 아니었나 하는 결론에 다다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속히 상임위를 열어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며 "상임위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부족한 점이 있다면 국정조사 등도 검토해볼 수도 있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부가 '유치원 3법' 관련 시행령을 고치려는 데 대해 "국회가 법안 심사 중인데 '날치기 꼼수' 시행령 독재를 하려고 한다"며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이후 여야정 협의체가 추진되는 데 대해서는 민주평화당의 의석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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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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