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저축은행법 위반'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를 받은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오늘(12일)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에게 법이 정한 한도인 8억 원을 넘겨 대출해 준 혐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는 '기관경고'를, 대표에게는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고, 유준원 전 대표에게도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유 전 대표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조성호[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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