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독도는 우리땅' 원곡 '제시카송' 세계로..봉준호의 빅픽처?

2019. 11. 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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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이뉴스 시작하겠습니다.

1. 오스카 주제가상에 '제시카송'이?

<기생충>이 올해 미국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내고 있죠.

심지어 극중 배우가 흥얼거린 노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시카송] "제시카는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허구의 인물 제시카의 가짜 이력을 기억하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서 부른 노랜데요.

6초에 불과한 이 노래가 '제시카송' '제시카 징글'로 불리며 북미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유명인들도 '제시카 송'에 찬사를 보내고 휴대전화 벨 소리 음원이 배포되고 창작 안무에 티셔츠와 머그컵까지 출시됐습니다.

덩달아 원곡인 '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졌습니다.

인기에 화답하고자 기생충의 현지 배급사는 박소담씨가 직접 노래를 알려주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박소담] "초인종 노래를 부르고 싶은 분들께 바친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이 거론되는데요.

그런데 미국 네티즌들은 '제시카송'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아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왜 아카데미상을 받지 못하냐는 미국 매체 질문에 봉준호 감독이 이렇게 답했죠.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 영화제잖아요."

이번에는 로컬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2. 흉물로 전락한 공공조형물들

제 역할 못하는 공공조형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시가 3억 들여 설치한 '은빛풍어'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보기 흉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꽁치 꼬리를 형상화한 '은빛풍어' 바다에서 박차고 올라가는 모습이라는데 비행기 추락을 연상시켜 공항 입구에 두기엔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2009년에 3억을 들여 세웠는데, 예술적 가치는 전혀 인정받지 못해 스테인리스강 값만 받고 1천700여만원에 매각했습니다.

턱없이 낮은 가격이지만 다른 지자체에서는 철거비용이 안 나가게 된 것만으로도 부러워한다나요.

세종시 소방청사 앞의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조형물은 흥겹기는커녕 저승사자가 떠올라 무섭다는 지적이 많고요.

김제의 백룡 조형물도 주민들에겐 공포를 주고 있습니다.

람사르 고창 갯벌 센터의 쭈꾸미 미끄럼틀은 5억짜리 노란 쭈꾸미가 웬말이냐며 철거 요구가 빗발칩니다.

공공조형물의 흉물, 혈세낭비 논란 왜 반복될까요?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사전에 지역주민과의 협의와 공청회 등이 충분히 이뤄져야되는데 그런 과정이 결여되어서."

흉물이 아닌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공공조형물이 되기 위해선,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이 먼저겠지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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