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호텔 인턴증명서 직접 위조..헤어 디자이너 명의 차명거래까지"

방준원 2019. 11. 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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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어제(1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엔 새로운 혐의가 적혀 있었습니다.

자녀의 호텔 인턴증명서를 직접 위조했다는 의혹, 그리고 헤어 디자이너의 등의 명의를 이용해 주식을 차명거래한 혐의도 있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것들이 뒤섞여 있다며 법정에서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입시를 위해 각종 증명서 등을 직접 위조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KIST 인턴 경력증명서 위조에 워드 프로그램이 사용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원본에서 도장 부분 등을 따로 떼어내 그림 파일로 만든 뒤 위조된 내용의 표창장 등에 붙여넣는 방식입니다.

유명 호텔 인턴 증명서도 정 교수가 직접 만들었다는 새로운 허위 인턴 의혹도 나왔습니다.

딸이 고교 시절 호텔경영학과에 관심을 보이자 워드를 이용해 유명 호텔 인턴 확인서를 만들고 호텔 관계자에게 날인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진학을 위해 지위와 인맥 등을 활용해 허위 스펙을 만들어 줬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 교수가 누구의 명의를 이용했는지 밝혔습니다.

동생 정 모 씨 외에 단골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 등 모두 6개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정 교수의 차명 거래는 2017년 7월부터 조 전 장관 사퇴 2주 전인 지난 9월 30일까지 모두 790번에 걸쳐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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