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기준 "고민정 대변인 곳간 논란..靑, 세금 우습게 보는 것"

김민석 기자 2019. 11.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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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설명하며 국가 재정을 곳간에 있는 작물로 비유한 것에 대해 "세금을 우습게 여기는 청와대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설명하며 "곳간에 있는 그 작물들을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다"며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어서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재정을 비축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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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을 시간 지나면 썩어버리는 작물로 취급"
"총선 앞두고 국민 혈세 선심 쓰듯 살포..국민 우롱"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2019.11.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설명하며 국가 재정을 곳간에 있는 작물로 비유한 것에 대해 "세금을 우습게 여기는 청와대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대변인이 '곳간에 있는 작물들을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고 말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의원은 "통합재정지수가 올해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내년 재정적자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청와대는 세금 살포에만 열을 올리더니 급기야 나랏돈을 시간이 지나면 썩어버리는 작물로 취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연말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균형에서 다소 밑도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재정위기를 인정했다"며 "재정은 어렵지만, 세금은 써야 한다는 궤변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 혈세를 선심 쓰듯 살포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이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좌파 정부가 집권하면 나라 곳간이 빈다더니 과연 틀린 말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솥단지마저 태워 먹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문 정부의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저당 잡히고 혈세로 마련한 나랏돈이 비어가고 있다"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국민들과 함께 문 정부의 실정과 폭주를 막아내 작금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설명하며 "곳간에 있는 그 작물들을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다"며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어서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재정을 비축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곳간 작물' 발언이 논란되자 "곳간에 쌓인 작물은 '정말 나한테 많은 작물이 있구나'라면서 좋아하거나 감상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백성들이 굶주렸을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행간, 맥락의 의미를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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