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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청문회 개막.."트럼프, 외국 정상에 부당한 압력"

박성호 입력 2019.11.14. 06:19 수정 2019.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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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하원의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첫 증인으로 나온 현직 외교관들은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활용한 목적으로 외국 정상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탄핵조사 청문회 첫날, 현직 외교관 2명이 출석하지 말라는 대통령과 국무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나와 소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가를 제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한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테일러/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 대행]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잡고 바이든과 2016년 선거 개입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테일러 대사는 새로운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지난 7월 트럼프의 측근인 선들랜드 EU 대사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던 도중 휴대폰으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바이든 조사를 관철시키라는 대통령의 음성을 함께 있던 외교관들이 들었다는 겁니다.

테일러 대사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등 비정규 라인이 외교 문제에 개입했고, 그 결과 미친 짓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 대행] "이런 조건 요구는 비정규 채널이 움직여서 이뤄진 것이고, 나중에 보니 (대통령 측근인) 쥴리아니 변호사가 지휘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관은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지렛대로 삼은 데 대해 미국의 국익에 반한다고 개탄했습니다.

[조지 켄트/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미국이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선별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나 기소를 해달라고 외국 정부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뒷조사는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며 "권력남용의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청문회를 "사기극"이라면서 일이 바빠서 볼 수도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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