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격화에 대만인 유학생들 귀국..대만 "사태 예의주시"

2019. 11. 14.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 현지에 체류 중인 대만 유학생 200여명이 우선 귀국한다고 대만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 등은 대만의 본토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를 인용, 홍콩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파악된 대만 유학생 1천21명 가운데 284명이 이날까지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대만 유학생이 홍콩 시위에서 체포되거나 부상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 6월 초 시작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 현지에 체류 중인 대만 유학생 200여명이 우선 귀국한다고 대만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 등은 대만의 본토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를 인용, 홍콩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파악된 대만 유학생 1천21명 가운데 284명이 이날까지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륙위는 홍콩에서 개인적으로 귀국하려는 유학생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홍콩 주재 '타이베이경제문화판사처(판사처)'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들 매체는 덧붙였다.

추추이정(邱垂正) 대륙위원회 대변인은 정부 관련부처가 홍콩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판사처 및 홍콩 내 대학의 대만 학생회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문대에 유학 중인 한 대만인 학생은 대만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학 구내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과 최루탄 등으로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대만 유학생이 홍콩 시위에서 체포되거나 부상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과기대 2학년생이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에서 추락해 숨지고, 직업훈련학교 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지면서 홍콩 대학가에서는 연일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중문대에서는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고, 학생들은 화염병은 물론 불화살과 대형 새총 등으로 이에 맞서는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콩 경찰의 대학 내 진입을 보면서 이전의 백색테러 시대를 떠올렸다며 대만이 어렵게 빠져나온 어둠 속으로 홍콩이 들어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차이 총통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차이잉원 페이스북 캡처]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홍콩 사태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jinbi100@yna.co.kr

☞ "수능 시험 보러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 '앗 늦잠' 남학생, 여학생 고사장서 쑥스러운 응시
☞ '프듀X 투표 조작 혐의' 제작진 검찰 송치…담당 PD "죄송하다"
☞ 북한에 가면 대박 날 직업 TOP3!
☞ 주민 99명중 22명 암이라니…옆집 비료공장 때문?
☞ 입실 마감 20분전 엘리베이터에 수험생 갇혀
☞ 류현진, 사이영상 '단독 2위'…아시아 최초 1위표 획득
☞ '뭉클' '울컥'…수험생 감동시켰던 '필적확인 문구'
☞ 메시가 유일하게 유니폼 교환 요청한 스타는?
☞ 검찰 징역 7년 구형에 가수 정준영 입 열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