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민가격 흥행에 '흑자전환'.."3Q 영업익 1162억원"

신건웅 기자 2019. 11. 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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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적자를 내며 충격을 줬던 이마트가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가격 등 초저가 경쟁으로 고객을 불러들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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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마트 할인점 매출 감소 폭도 줄어..'국민가격·쓱데이' 영향
이마트24 적자 줄이고, SSG닷컴은 매출 21% 성장
서울 성수동 신세계 이마트 본사.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 2분기 적자를 내며 충격을 줬던 이마트가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가격 등 초저가 경쟁으로 고객을 불러들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946억원)보다 40.3% 줄어든 1162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633억원으로 7.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2.2% 줄어든 112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 2분기 첫 적자로 불거졌던 실적 부진 우려를 털어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최근 4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업계의 상황에 비춰볼 때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초저가 전략' 통했다…매출도 반등

이마트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매출 감소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마트24와 SSG닷컴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힘을 보탰다.

할인점은 저온 현상으로 7월 매출이 부진했지만 8~9월 매출 감소폭이 3.1%로 상반기(3.2%)보다 개선됐다. 공휴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출 감소폭은 2% 수준이다. 10월 역시 매출 감소 폭이 2.2%를 기록해 매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대한민국 쓱데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지난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첫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의 경우, 100일간 84만 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쓱데이 역시 지난 2일 하루 동안 160만명의 고객을 이마트 매장으로 이끌며 전년 대비 7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과 대한민국 쓱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쓱데이'를 맞아 오픈 전 줄을 서 있다. (이마트 제공) 2019.11.2/뉴스1

◇이마트24, 적자 규모 줄여…SSG닷컴은 21% 성장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 22억원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이익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늘었다.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수치는 상반기 매출 성장률 14.5%에 비해 6.8%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성장률 19%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마트 "위기 속에서 기회 찾는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이 이마트를 찾을 이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

특히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처럼 좋은 상품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전문점 사업 역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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