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 탓?.."옆 수험생 코 훌쩍인다" 112신고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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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예년처럼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에 따르면 입실 완료 시간인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생 212명이 112신고를 통해 수송 요청 등 경찰에 도움을 구했다.
수능 한파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이번 수능에서는 "옆 수험생이 코를 너무 자주 훌쩍여 시끄럽다"는 112신고도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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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류수현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예년처럼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랐다.
모처럼 찾아온 수능 한파 때문인지 옆 수험생이 코를 훌쩍여 시끄럽다는 내용의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입실 완료 시간인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생 212명이 112신고를 통해 수송 요청 등 경찰에 도움을 구했다.
수송요청이 1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 관련 6건, 시험장 착오 2건, 기타 44건으로 집계됐다.
수송요청 중에는 시험감독을 맡은 교사가 요청한 1건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경찰 차량 수험생 수송 78건, 수험표 찾아주기 8건, 시험장 착오 수험생 수송 6건 등 총 136건에 대해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관내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과 협력단체 회원 등 1천893명을 동원하고 순찰차 등 장비 475대를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시험장까지 이동한 수험생은 31명으로 나타났다.
수능 한파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이번 수능에서는 "옆 수험생이 코를 너무 자주 훌쩍여 시끄럽다"는 112신고도 접수됐다.
신고한 수험생은 입실 완료 시간 이전 시험장 교실에서 공부하다가 휴대전화 문자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사항은 조치가 불가능하니 감독관에게 도움을 청해달라"고 안내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신고는 이어졌다.
화성시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오후 1시 30분께 수능 감독관이 갑자기 복통과 손 저림 증상을 호소해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지역 수험생은 모두 15만2천433명(전국 수험생의 약 27.8%)이다.
시험은 도내 19개 시험지구, 291개 시험장에 마련됐으며,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제2외국어 미응시자는 오후 4시 32분에 종료)까지 진행됐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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