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자문위가 나를 추천"..당시 위원 "그런 적 없어"

유선의 기자 2019. 11. 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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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이병우도 고발..나경원 관여 밝혀달라"

[앵커]

어제(13일) 보도 이후에 시민단체들은 나경원 대표에 이어서 이병우 전 교수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교수가 스페셜올림픽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과정에 나 대표가 관여했는지 수사해달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 전 교수는 올림픽 조직위 산하 자문위원회가 자신을 추천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자문위원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가 개폐막식 대행사 입찰을 공고한 건 2012년 5월.

당시 입찰에 나선 이노션은 예술감독으로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를 추천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당시 조직위원장이었던 나경원 대표 딸 김모 씨의 학과장이었습니다.

당시 이노션은 입찰제안서에 이 전 교수를 추천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최고의 전문가라고 적었습니다.

스페셜올림픽 조직위가 낸 개폐막식 공고에도 이노션이 예술감독을 선임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전 교수는 이노션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병우/전 성신여대 교수 : (이노션에는 아는 분이 없으셨다고요?) 그걸(스페셜올림픽) 하면서 사람들을 알게 됐지, 그전엔 없는 것 같은데요.]

오히려 올림픽 조직위 산하 개폐막식 자문위가 자신을 추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자문위원의 말은 다릅니다.

[당시 스페셜올림픽 자문위원 : 자문위에서 추천한 적이 없는데. 총감독 대상자들을 놓고 서로 상의해 가면서 좁혀갈 텐데 그런 기억은 없어요.]

오늘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대표에 이어 이 전 교수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 대표가 이 전 교수의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도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나 대표 측은 아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관련 리포트
조직위, 이노션에 입찰 공고 전 자료 넘기고 자문도 구해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77/NB119114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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