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통해 관세 철회해야"

이지예 2019. 11. 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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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무역 전쟁이 관세 부과와 함께 시작됐으니 이들 추가 관세를 취소함으로써 종결돼야 한다"며 "이는 양측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중요한 요건"이라고 말했다고 AFP, CNBC 등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미국에 추가적인 관세 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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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펑 대변인 "관세 철회 수준, 1단계 합의 중요성 반영해야"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무역 전쟁이 관세 부과와 함께 시작됐으니 이들 추가 관세를 취소함으로써 종결돼야 한다"며 "이는 양측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중요한 요건"이라고 말했다고 AFP, CNBC 등이 전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중 협상단이 해당 사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측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한다면 관세 철회 수준은 1단계 합의의 중요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미국과 협력하며 1단계 합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의향이 있다"며 "관세 철회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 중국과 미국의 이익, 전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대중 관세 철회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는 미국 측 주장과 중국이 합의문에 구체적인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명시하길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중은 지난달 중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 무역 갈등을 완화할 1단계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미국은 10월 추가로 시행 예정이던 대중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

이후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할 합의문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최종 합의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미국에 추가적인 관세 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일부 관세 취소를 고려하며 중국의 합의 이행을 보장할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양측 협상단이 단계적인 관세 철폐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이 관세 철폐를 원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합의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뉴욕경제클럽 행사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조만간 성사될 수도 있다면서도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에 상당한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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