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입시 대가로 이병우에 감독직" 나경원 또 고발당해

박민규 기자 입력 2019. 11.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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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 고발당했습니다. 이번에는 한 시민단체가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를 공범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이 대학에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 이 전 교수의 도움을 받은 뒤 그 대가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예술감독을 맡게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시민단체 고소·고발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입시·성적 비리 의혹과 이병우 교수가 얽혀 있고, 2015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무려 13억이라는 예산이 지원되는 과정과 또 이병우 교수가…]

이들이 지목한 건 이병우 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과 교수.

나 원내대표 딸 김모 씨가 현대실용음악과에 입학한 2012학년도 면접위원장 그리고 학과장을 지냈습니다.

이 전 교수가 입학과 성적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았다고 고발인들은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와 뇌물죄와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 공범"이라고 고발장에 썼습니다.

이어 나 원내대표와 부친, 동생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부친이 이사장인 사학법인 '홍신학원'이, 동생이 원장으로 있는 유치원에 건물을 헐값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법인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입니다.

[김남국/변호사 : 일반적인 그 지역 시세보다 무려 75%나 싼 가격에 굉장히 오랜 기간, 거의 수십 년간 임대를 줬다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확인된 액수만 6억원 정도라며, 10년 동안 이사로 재직했던 나 원내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최초 고발 53일 만인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시작했고, 자녀 입시 의혹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유화 의혹이 불거진 SOK, 즉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이번주부터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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