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작심 발언 "감금 아니라고?"..나경원 머쓱

노유진 기자 입력 2019. 11. 15. 23:27 수정 2019. 11. 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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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사실상 감금하는 일이 있었죠.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제(13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감금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걸로 알려졌는데, 채이배 의원이 어이가 없다며 오늘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공식 회의에서 채이배 의원이 작심한 듯 꺼낸 첫마디.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 젊고 건장하지만 나약한 채이배입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상임위 출석을 막은 건 감금이 아니다.'

그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냈다는 한국당 의견서 내용을 비판하며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 12명 한국당 의원을 제가 힘으로 물리치지 못하고 감금되어 있었으니 저는 나약함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에는 엄중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 저의 의정활동 방해하고 물리력 행사해 저를 감금하도록 교사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드시 응분 책임질 수 있도록…]

나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채이배 의원이 오늘 아침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했는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당은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법 위반에 대해서 일말의 반성도 없습니다. 염치가 없다 할 정도로, 뭐라 그럴까, 뻔뻔스럽습니다.]

국회의장 측도 오늘 직접 검찰에 출석해 패스트트랙 당시 사보임이 불법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소환장을 받은 의원들 중심으로 한국당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지도부 방침과 달리 검찰에 나가 직접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게 유리하지 않겠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김선탁) 

노유진 기자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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