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움 요청땐 호구된다' 했던 김현종, 모습 안보여

박효목 기자 2019. 11.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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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미군 핵심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사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미 국방장관 접견이어서 우리 측도 의전상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군을 담당하는)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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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방장관 접견은 1차장이 배석"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미군 핵심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사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미 국방장관 접견이어서 우리 측도 의전상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군을 담당하는)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지소미아 등과 관련해 미 행정부와 소통해 온 김 차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일각에선 청와대가 미국의 입장을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차장은 8월 지소미아 관련 방미 경과에 대해 “(미국에) 뭘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제가 글로벌 호구가 된다”고 말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선 사실상 청와대 입장을 대변해 왔다.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던 지소미아 파기 결정도 김 차장 등이 주도했다는 게 정설이다.

이날 접견 시간은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긴 50분간 이어졌다. 에스퍼 장관이 문 대통령을 만나기 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지소미아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터라 청와대는 내심 긴장하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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