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황교안 고소' 세월호 유가족 "윤석열 특수단 제대로 수사를"

황덕현 기자 입력 2019. 11. 16. 18:12 수정 2019. 11.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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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가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협의회는 15일 가족 고소인 377명과 대표 국민 고발인 113명, 국민 고발인 5만3926명의 고소하면서 "성역없는 과감한 진상조사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에 따라 기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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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왜'라는 질문에서 '누가' 답 나올 차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가 1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2019.11.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1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가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수사단 성역없는 수사와 처벌 촉구! 검찰개혁 적폐청산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에 송영길 전 인천시장 팬클럽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이 참여해 200여명이 자리했다.

협의회는 "고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준 시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5년6개월여 동안 싸울 수 있었다"면서 "향후 2차, 3차에 걸쳐서 100여명을 추가로 고발해서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현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소속된 책임자는 이름도 모르는 상태인데, 모두 특정해서 고소·고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발언에 나선 재욱 어머니 홍영미씨는 "지금까지는 (세월호 사고가)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는데, 이제 '누가' (수사를 받아야 할지)에 대한 답이 나올 것 같다"면서 "윤석열호가 국민이 알아야 하는 사실에 대해 탈탈 턴다면 참사가 왜 일어났고, 누가 일으켰는지 제대로 수사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사가 제대로 안됐을 때는 가족들이 대검찰청 앞으로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대구지역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길정희씨는 "(보수단체 집회가 많은 탓에) 노란리본만 달아도 욕을 먹어야 하는 광화문이 됐다. 민주적인 국민들이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상경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 텃밭'인 대구 사정을 토로하면서 "적폐 세력에게는 단 1석도 주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수사단 수사를 지켜보며 싸울 것"이라고 응원 목소리를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광장 주변을 행진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 등에 둘러싸인 채 이뤄졌다. 광장 바깥에서 일부 야유가 쏟아지긴 했으나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협의회는 15일 가족 고소인 377명과 대표 국민 고발인 113명, 국민 고발인 5만3926명의 고소하면서 "성역없는 과감한 진상조사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에 따라 기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요청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가 1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장훈 운영위원장이 "함께 해준 국민에게 감사하고 2,3차 고소·고발도 진행할 것"을 말하고 있다. 2019.11.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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