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홍콩..中 언론 "홍콩 시위 신종 테러리즘"

윤수한 2019. 11.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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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홍콩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요?

홍콩 현지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오늘은 비교적 조용했죠.

홍콩 정부의 강경한 대응이 영향을 준 건가요?

◀ 기자 ▶

네, 이곳은 홍콩 몽콕 거리입니다.

어젯밤 시위대의 화염병과 벽돌, 경찰의 최루탄이 격렬하게 맞붙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많이 정리된 모습인데요.

밤사이 격렬한 충돌과 달리, 오늘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홍콩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무원 18만명에게 불법 시위에 참여하면 즉시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경고 서신까지 보냈습니다.

홍콩 경찰은 또 독일인 교환학생 두 명을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 앵커 ▶

어젯밤 충돌은 시진핑 주석이 강경 대처를 경고한 바로 다음날 벌어진 거잖아요.

중국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시진핑 주석의 강경 발언 이후 중국 관영언론들도 가세했습니다.

테러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폭도들이 홍콩에서 벌인 일은 신종 테러리즘"이라고 했습니다.

"시위대가 IS를 닮아가고 있다. 홍콩 전체를 인질로 삼고 자살폭탄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격한 표현을 썼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을 겨냥해 홍콩에 개입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도 보냈습니다.

미국도 맞대응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홍콩에서 군사행동을 취하면, 미국도 개입을 위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을 제재하는 내용의 '홍콩인권민주주의 법안'은 한 달 전 미국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는데, 모레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어서, 미중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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