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공짜 내복' 꼼수마케팅 논란
【 앵커멘트 】 대대적 할인행사에도 불매운동 타격을 벗어나지 못한 유니클로가 이번엔 인기 상품인 발열 내복 10만장을 무료로 증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매장 안엔 사람들이 북적였다고 하는데, 꼼수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장이 문을 열기가 무섭게, 유리문 앞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유니클로가 인기 상품인 발열 내복 10만 장을 선착순에 한해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시작하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A 유니클로 매장직원 - "(고객들이) 아침에 오시거든요, 발열 내복 받아가시려고. 아무거나 하나만 구매하셔도 (무료로) 바로 드립니다."
불과 500m 떨어진 곳의 한 매장은 문을 연 지 두 시간 만에 아예 행사 상품이 동났습니다.
▶ 인터뷰 : B 유니클로 매장직원 - "저희 지금 (발열 내복) 다 선착순으로 끝났어요."
유니클로가 앞선 대대적 할인에도 매출이 오르지 않자, 무리하게 공짜를 내세우면서까지 사실상 '꼼수 마케팅'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일시적으로 소비 진작 예상할 순 있겠지만, 10만 장이 전체 판매를 다 책임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출)반등 노리는 일종의 꼼수…."
유니클로의 마케팅을 두고 시민들은 불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엄덕용 / 경기 남양주 마석동 - "반감밖에 안 들어요. 공짜로 준다 그래서 그걸 사야 할 이유도 없는 거고…."
이례적인 행사로 반짝 매출 회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반감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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