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힘찬 나라 만들어 후대에 남기겠다"

안재용 기자 2019. 11. 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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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114년 전과 같은 통한을 다시는 겪지 않을 힘차고 미더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후대에 남기겠다"며 "70년을 훌쩍 넘긴 분단을 지혜롭게 극복해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착실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망국의 치욕과 선열들의 피어린 투쟁을 기억하며 나라와 겨레를 다시는 위태롭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 위해 이곳 중명전에서 순국선열의 날 을 기념한다"며 "농부와 상인, 기생과 지게꾼 등 들꽃같은 백성들이 항일 투쟁의 맨 앞줄에 서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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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참석.."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착실히 나아가겠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14년 전인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에서 순국선열의 날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114년 전과 같은 통한을 다시는 겪지 않을 힘차고 미더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후대에 남기겠다"며 "70년을 훌쩍 넘긴 분단을 지혜롭게 극복해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착실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덕수궁 중면전에서 열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순국선열의 날을 오늘 처음으로 이곳 중명전에서 연다"며 "중명전은 망국의 통한이 서린 곳으로 1905년 오늘 이 자리를 일제는 총칼로 에워싸고 을사오적을 앞세워 대한제국 국권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을사늑약을 황제는 거부했으나 무기력했고 대신은 반대했으나 중명전 마루방에 갇혔다"며 "선비들은 자결했고 백성들은 의병으로 봉기했으며 상인들은 철시했으나 끝내 나라는 1910년 8월29일 병탄을 당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망국의 치욕과 선열들의 피어린 투쟁을 기억하며 나라와 겨레를 다시는 위태롭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 위해 이곳 중명전에서 순국선열의 날 을 기념한다"며 "농부와 상인, 기생과 지게꾼 등 들꽃같은 백성들이 항일 투쟁의 맨 앞줄에 서셨다"고 말했다.

총리는 "그러나 선열들은 불꽃처럼 싸우다 스러지셨고, 방방곡곡에서 낫과 곡괭이라도 들고 의병으로 일어서셨다"며 "중국과 연해주에서 독립군으로 싸웠고 죽음의 위협에도 무릎 꿇지 않고 의사와 열사로 의거를 결행하거나 독립만세를 외치셨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역대 최애인 647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했고 그 가운데는 여성 독립운동가 113명도 포함됐다"며 "국외에 잠들어 계시던 독립유공자들의 유해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모셔오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화해와 포용사회 실현도 다짐했다. 이 총리는 "남북은 모든 어려움을 넘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며 언젠가는 이룰 통일을 향해 한걸음씩이라도 다가가야 한다"며 "다시는 전쟁하지 않을 항구적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밖으로 당당하고 안으로 공정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번영의 과실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는 포용사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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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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