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털듯 하면 모두 구속" 유시민 주장에 바미당 "악취나는 말장난"

장혜원 입력 2019. 11. 17. 15:14 수정 2019. 11. 17.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른미래당은 17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털듯이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혹세무민이자 검찰 흠집내기"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개최한 강연을 통해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초청 특별강연을 열고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7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털듯이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혹세무민이자 검찰 흠집내기”라고 날을 세웠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 정신 건강에 ‘독버섯’이 되기로 한 유시민. 요설가(妖說家)의 요설이 요란하다”며 “악취나는 말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같은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 글(사진)에서 ”유 이사장은 요즘 무슨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사리분별을 못한다”며 ”일반 국민 중에 주가를 조작하고 표창장 위조해 대학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 가족처럼 사는 분들은 극히 드물다”며 ”일반 국민은 겁나서 (범죄를) 못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일가와 일반인을 등치시키는 것은 무리수란 것이다. 

같은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또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전 장관이) 검찰 조사 받기 전 유시민씨의 또 한번의 검찰 흠집내기”라고 일갈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개최한 강연을 통해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상 검찰과 법원을 감시해야 한다”며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조국 수호를 위해 서울) 서초동에 모인 분들은 권력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그렇게 (구속)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굉장히 억압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10년 동안 고시 공부를 하고 계속 검사 생활을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무섭다”고 덧붙였다.

한 방청객이 ’검찰이 두려운가’라고 질문하자 유 이사장은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