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입학취소 논란' 고려대 다시 촛불 들썩

이동우 기자 입력 2019. 11.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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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국'으로 촛불을 들었던 고려대학교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28)의 부정입학 의혹에 학교 측의 적극적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자체 조사 결과 (조씨가 지원한)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는 사무관리규정에 의해 모두 폐기, 제출 여부 확인이 불가했다"며 입학 취소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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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7시 촛불집회 예고, 학교 측 원론적 입장에 반감↑
지난 9월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 / 사진=뉴스1

'조국 정국'으로 촛불을 들었던 고려대학교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28)의 부정입학 의혹에 학교 측의 적극적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재학생 A씨는 지난 15일 안암캠퍼스 정경대 후문 게시판 등에 "살아있는 권력을 업은 엘리트 집안 출신에게만 고려대의 원칙이 다르게 적용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조씨의 입학 취소 집회를 제안했다.

이어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구체적 일자와 장소가 공지됐다. A씨는 오는 22일 저녁 7시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집회 집행부와 자원봉사자 구성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의의 가치를 추구하는 고려대가 이 사태에 즉각 처분을 내리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의의 이름 아래 입학 취소의 철퇴를 가하기를, 고대에 몸담았던 모든 구성원의 정당한 분노를 달래길 바라는 슬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씨 입학 취소 집회 관련 A씨가 올린 게시글들은 각각 추천 수백건을 받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고려대 학생들은 조 전장관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8월부터 4차례 촛불 시위를 열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씨가 입시 자료로 제출해 논란이 된 단국대 의대 1저자 논문은 대한병리학회가 지난 9월 직권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자체 조사 결과 (조씨가 지원한)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는 사무관리규정에 의해 모두 폐기, 제출 여부 확인이 불가했다"며 입학 취소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취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학내 반발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18일 "입학취소 거부는 대학 학사운영규칙을 무력화하고 입시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정 총장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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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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