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물 바다에 버려도 영향 적다"..시동 거는 일본

유성재 기자 2019. 11.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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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는 속셈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8일)은 오염수를 버려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이 오늘 오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발생할 환경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저장된 방사능 오염수 117만 톤을 1년 동안 희석해서 바다에 버릴 경우 방사선에 의한 영향은 연간 최대 0.62마이크로시버트로 추산했습니다.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피폭되는 방사선량 연간 2,100마이크로시버트에 비해 극히 미량이라며 '영향은 충분히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전력도 당장 내년부터 방출을 시작해야 원전 부지의 저장 용량 초과를 막을 수 있다며 거들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향으로 결론을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구라사와 하루오/과학 저널리스트 : 지극히 신중히, 우선 안전을 생각해야 합니다. 의심이 들면 실행하지 않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을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의 사전 정지 작업에 대해 국제사회의 저지 공조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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