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우택 "김세연, 부친이 5선했던 정당에 좀비당? 여의도연구원장 사퇴해야"

KBS 2019. 11. 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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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연의 당 위한 고언 이해하지만, 본인 3선 아버지 5선했던 정당에 ‘좀비당’ 발언은 오버
- ‘소명 다한 좀비정당’의 씽크탱크 원장직 계속 수행하는 것은 코미디...백의종군해야
- 총선용 여론조사서 불미스런 시도 차단하겠다? 나만 할 수 있단 생각 버려야 순수성 인정돼
- 공천룰에 따라 경쟁하면 자연스레 인적 쇄신 이뤄져...중진들 인위적 퇴출 안돼
- 한국당 지지율 하락은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총선기획단-인재영입 탓. 곧 당 쇄신 보여줄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1월 19일(화) 7:35~7:5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정우택 의원 (자유한국당)


▷ 김경래 : 아까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3선이죠. 21대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던진 말들이 자유한국당 자기 당을 강하게 비판을 하는 말들이었고 그 발언들이 자유한국당 내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입니다. 4선이고 중진이죠. 당내 분위기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우택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김세연 의원 말이 밖에서 듣기에도 좀 다소 충격적이었어요, 발언의 수위가 굉장히 높아서요.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발언들을?

▶ 정우택 : 우리 자유한국당에 대한 고언이자 전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당내 혁신이 지금 현재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런 답답함에서 그런 표현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오히려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발언으로 우리 당내 쇄신과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언급하신 것처럼 발언 중에 당 해체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 해체는 제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클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어저께 황교안 대표도 총선에 책임지겠다는 표현으로 해체론이라든지 또 용태론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제가 좀 지적을 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몸담고 있는 정당을 ‘좀비정당’이라고 표현한 것은 너무 과도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김세연 의원의 아버님도 5선 국회의원을 하셨고 또 본인도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에 자유한국당과 맥을 같이한 부자들이고요. 또 다른 당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으로 재입당한 의원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소위 ‘좀비정당’ 발언은 좀 오버했다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여의도연구원장직은 계속 유지하겠다, 총선 때까지.” 이게 말이 안 된다는 의견들이 당내에는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우택 : 저도 그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당이 해체되어야 되고 또 소명을 다한 ‘좀비정당’으로 판단한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저는 이건 어떻게 보면 코미디 아닐까요? 그래서 이런 생각이 하나 있고요. 또 두 번째로는 본인이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할 때는 저는 순수성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기희생을 보여주고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여의도연구원장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총선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불미스러운 시도가 있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겠다.” 이거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돼요?

▶ 정우택 : 글쎄요, 저는 이것도 이렇게 불미스러운 시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불미스러운 시도를 막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생각 자체가 저는 잘못하면 순수성을 잃을 수 있다. 우리 당에 고언과 충정을 준 그 발언을 손상시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당내 당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여론조사를 조작하거나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우려를 김세연 의원은 말씀하신 것 같아요.

▶ 정우택 : 그렇게 보이겠죠, 아무래도. 언뜻 말 뜻을 보면. 그렇지만 본인이 이미 우리 당에 대해서 어떠한 판단을 내린 사람으로서는 모든 것은 손을 떼고 또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은 좀 버리는 것이 순수성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퇴진이라는 순수성을 지키려면 여의도연구원장도 내려놔라, 이런 뜻이네요?

▶ 정우택 : 그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을 해체되어야 될 정당이라고 판단한 사람이 여의도연구원장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까, 총선에서? 그래서 이것은 본인이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 당연하고요. 그런 수순으로 아마 중진들도 얘기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아까 황교안 대표 말씀 잠깐 하셨는데, 이런 쇄신 목소리, 이런 것에 대해서 총선에서 책임을 지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쇄신에 대한 입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좀 빠져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밖에서 보기에는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우리 당이 쇄신하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인적 쇄신이라는 것이 지금 어저께 무슨 누가 얘기가 됐다 그래서 그다음 날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인적 쇄신은 제가 보기에는 공천 과정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어저께 황 대표가 말씀하신 것은 자기가 일단 쇄신을 통해서 분명히 이루어나갈 것이고 또 그것들을 통해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이런 언급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다 포함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물론 김세연 의원이 말 한마디했다고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따를 이유는 없지만 황교안 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같이 동반 퇴진하고 지도부 총사퇴해라,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말도 안 된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요?

▶ 정우택 : 현재 현실적으로 봐서 본인도 나중에 해명에서 지금 당장 그만 두라는 것 아니다, 이렇게 해서 말을 뉘앙스를 다르게 하던데, 하여튼 지금 제 생각에는 지금 많이 거론되고 있는 영남권 3선 이상, 지도부 이런 사람들을 쇄신 지목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이게 소위 자기희생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가 어떤 판단에 의해서 나가는 것이면 모르지만 국회의원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손가락질한다고 나가는 경우는 제가 잘 못 봤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은 우리가 이번에 공천 기준으로서 또 후보자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총선기획단이라든지 또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또 그 기준에 맞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앞으로 공천룰이 결정되고 또 여러 가지 정치 환경이나 여론 추이에 따라서 이런 인적 쇄신이 이루어져 갈 것이다. 그래서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기대해 주시면 저희 당의 쇄신 모습을 우리 시민들에게 보여드리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전망합니다.

▷ 김경래 : 다선의원들이라고 해서 다 나가라, 이런 것들은 그렇게 상식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인적 쇄신이 되려면 기준이 마련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곽상도 의원 같은 경우에 당에서 기준 마련하면 불출마할 용의도 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정 의원님께서는 어떻습니까? 개인적으로 생각하시기에?

▶ 정우택 : 기준이 만들어지고 인사라는 건 항상 어떤 기준에 의해서 해야지, 자의적인 손에 의해서 하는 것은 누구도 승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대로 후보자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당내 공식 기구에서 만들 것이기 때문에 또 그 후에는 우리 정치 환경이나 또는 여론 추이에 따라서 여러 가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기준이 먼저 제시되는 것이 저는 올바른 진행 방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최근에 조국 장관 사퇴 거치는 동안에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올랐다가 최근에 떨어지고 있어요, 다시. 이게 오비이락 같기도 한데, 총선기획단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고 인재 영입하고 이런 와중에 지지율 하락하고 있는 게 당내에서는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 부분을?

▶ 정우택 : 이 문제는 제가 개인 생각으로는 총선기획단 구성을 할 때나 또는 이번에 1차 영입 인사가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인재 영입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 눈높이에 우리가 부응하지 못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전략적 판단을 통해서 예컨대 총선기획 구성 같으면 청년과 여성을 대폭 보완해서 우리 취약점을 보완하고 이렇게 나가야 할 텐데, 이번에 총년은 한 명도 총선기획단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성은 한 명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이 우리가 이번에 여론 지지율 조사에서 하락 요인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아까 말씀도 나왔지만 저희 당의 화두인 쇄신과 통합이 순조롭게 간다고 한다면 지지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또 현시점에서 결국은 총선이 누가 승리하느냐,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 관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현시점에서 어느 당이 승리할지는 앞으로 워낙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느 당이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예언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다만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경래 : 지지율 하락 관련해서 예컨대 박지원 의원 같은 분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대안 제시는 못하고 반문, 무조건 반대만 하는 그런 모습만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외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진단을 하던데,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 정우택 : 저는 동의를 못합니다.

▷ 김경래 : 동의 못하실 줄 알았어요.

▶ 정우택 : 우리 한국당이 무조건 반대하는 정당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워낙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이 국민의 어떤 여론을 갈등과 분열로 끄는 이러한 모습 또는 여러 가지의 지금 불안한 모습,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히 야당이고 그것이 혹시 반대의 모습으로 비췄다고 하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우리가 잘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했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죠. 그렇지만 요새는 문재인 정부 잘하는 것은 뭐 칭찬할 게 있습니까? 저는 국감에서도 물어보면 대답을 못해요, 정부 쪽의 인사들이.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가 올곧게 바르게 가기 위해서 저희들이 반대 입장과 이것을 취하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그렇게 반대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당이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이 되겠다,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하시는데, 워낙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것의 잘못된 것을 지적하다 보니까 저희들이 말씀드리는 대안은 보도가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들이 조금 더 홍보에 노력을 해서 우리가 그것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조금 더 홍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경래 : 예컨대 방위비 분담금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소미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한테 설득력 있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었어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 협력하는 것이 지금 결국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거의 날짜가 다 되었죠. 그래서 이제 지소미아 파기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잘못된 판단일 수 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지적을 하는 것이지 저희들이 우리나라의 정부 입장이 잘못 가도록 문재인 정부와 대립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경래 : 마지막으로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게 지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 이쪽이랑 통합 논의는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멈춘 것 같아서요, 밖에서 보기에는.

▶ 정우택 : 제가 보기에는 저도 시계바늘이 멈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멈춘 거라고 보세요?

▶ 정우택 : 예, 지금 당정 변혁 내 신당추진기획단이 지금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으면서 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고요. 또 변혁 내부에서도 우리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 바른정당 출신과 또 국민의당 출신의 이견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통합의 성공 여부는 하여튼 미지수지만 우리는 끝까지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거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 네.

▷ 김경래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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