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 "여의도에 계파 만들자"..측근들 총선출마 러시

김효혜,지홍구 2019. 11.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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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경기도지사 측근들 국회입성 눈독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여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 인사들이 대거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박 시장과 이 지사가 집권당 내부에서 지지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측근 인사들에 대해 국회 입성을 물밑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출신 인사 총선 투입과 함께 이들 두 광역단체장 측근 인사들의 여의도 입성은 이번 총선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무라인 속속 사퇴, 김원이 정무부시장 자리 물러나…윤준병·진성준·오성규 등 도전

19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고향인 전남 목포에 출마하기 위해 29일 이임식을 하고 사퇴한다. 진성준 전 정무부시장 후임으로 올해 3월 임명된 지 8개월여 만이다. 목포 출신인 김 부시장은 마리아회고 졸업 후 성균관대 사학과에 진학한 운동권 학생으로 선배인 기동민 국회의원과 함께 김근태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청와대 행정관, 천정배 의원 보좌관, 서울시 정무수석 등을 거쳤다. 김 부시장은 나이는 젊지만 정무부시장 직전엔 성균관대 동문인 유은혜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2급)을 역임하는 등 국회, 서울시,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치며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앞서 5월에는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며 지역구는 전북 정읍고창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시장은 27년간 서울시에서 일한 박원순 시장 측근이다.

19대 의원을 지낸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지난 3월 서울 강서을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밖에 오성규 비서실장과 곽현 소통전략실장도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인맥 10여명 출사표, 김용 前대변인 사임 출마준비…이화영·이규민·한선재 등 주목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 인사가 대거 내년 4월 총선에 도전한다.

이 지사 취임 후 경기도 초대 대변인을 맡았던 김용 전 대변인은 지난 18일 사임하고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전 대변인은 민선 7기 경기도 인수위원회 대변인에 이어 민선 7기 초대 경기도 대변인으로 임명돼 이 지사를 알리는 산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서 출마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 용인갑 출마가 유력시된다. 17대 국회에서 서울 중랑갑 의원을 지낸 이 부지사는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 출신 친노무현계 인사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지사의 정책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은 고향인 전남 여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밖에도 이규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경기 안성),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경기 부천소사),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경기 의정부을), 서남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김문수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이사 등 10명 안팎이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효혜 기자 /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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