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나경원 향해 '거수경례'..김한표의 인사법

박성태 기자 입력 2019. 11. 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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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고단수 철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고단수 철회?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법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차별 대상에서 성적 지향을 빼자는 건데요.

이 말은 곧 성적 지향에 대한 문제는 차별해도 된다라고 해석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어제(18일)까지만 해도 이 법에 대해서 강력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차별금지 사유인 성적 지향을 삭제하여야 하는데… 누가 보아도 비정상적인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정상화하고…]

한국당 일부에서는 계속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조장을 하고 있다라는 지적이 계속 있어 왔는데 이 개정안이 특히 논란이 됐던 건 민주당 두 의원이 이 법안의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서삼석, 이개호 의원인데요.

두 사람은 이 법안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이 이름까지 거는 걸 잘 몰랐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또 당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민주당 강령에도 배치되는 거여서 민주당 내에서는 두 사람을 징계해야 된다라는 얘기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이 철회됐습니다.

어제 철회 얘기가 있었고요.

오늘 철회된 내용을 바로 저희가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저렇게 확인을 했는데요.

안상수 의원에 따르면 이 철회된 사정이 좀 복잡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 두 분이 비판을 많이 받으니까 우리 이름은 빼는 게 좋겠다. 그런데 두 사람 이름만 뺄 수가 있어서 법안 자체를 취소했다가 다시 발의하게 된 겁니다.

[앵커]

뺀 다음에 발의했다는 얘기죠.

[기자]

다시 발의할 계획인데요.

이번 주 내에 다시 발의하겠다는 얘기지만.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목을 많이 받았고 최근에는 국가인권위원장까지 인권의 퇴행이다라고 지적을 했기 때문에 사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공동 발의자 명단에 한국당뿐만 아니라 여러 당이 이번에 참여해 올라갔기 때문에 인권에 대한 문제가 퇴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국회의 '거수경례'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국회의 '거수경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 누구에게요?

[기자]

한국당의 김한표 의원이 오늘 원내대책회의 모습입니다.

저렇게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경찰 출신인 김한표 의원은 시시때때로 다른 사람들에게 경례를 하는데요.

과거의 모습을 보면 김성태 전 원내대표 시절 그리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저렇게 거수경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자주 목격이 됐는데요.

거수경례는 먼저 군예식 조항을 잠깐 보면 하급자가 먼저 행하고 상급자가 답례한다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군에서는 제복을 입었을 때 거수경례를 하는데 경례 자체는 경의의 뜻을 표하지만 사실은 거수경례가 어떤 위계질서를 나타내기도 해서 적절하냐. 사실은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민의 대표들인데 누가 누구에게 먼저 경례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냐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한표 의원에게 경찰 출신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경찰을 그만둔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됐는데요.

[앵커]

그렇게 오래됐나요?

[기자]

왜 그렇게 경례를 많이 하냐라고 물었더니 일단 선수나 나이가 어린 다른 의원들에게도 한다, 국회 내 경위들에게도 한다면서 그냥 본인의 인사법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의의 전당에서 거수경례가 자주 나오는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아까 사진 보니까 이렇게 손가락을 다 벌리고 경례하던데 군대나 경찰에서 이렇게 손가락 다 벌리고 하면 혼납니다, 제가 알기로는.

[기자]

각이 잘 안 잡혔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시간 엄수' 법사위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시간 엄수' 법사위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죠?

[기자]

법사위는 늘 여야 대립의 최전선에 있는데요.

특히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엄한 진행으로 종종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법사위원장의 늘 권위를 강조했는데 과거의 발언을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018년 9월 11일) : 왜 그러는 거예요. 왜 안 돼? (왜 제 발언을 계속 막습니까?) 이런… 지금 이 회의 진행권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어! 어디 큰소리야!]

가끔 위원장의 권위가 침해받았을 때는 목소리가 많이 올라갔었습니다.

과거에도 여러 번 고성이 있는 경우가 목격이 됐었는데요.

[앵커]

너무 자주 틀린 말죠, 이런 장면들은.

[기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위원장이 위원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고 여상규 위원장이 꼼짝 못하는 모습이 노출이 됐습니다.

지각 때문이었는데요.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사위 개의 시간만 좀 딱 지켜주셨으면 합니다…(예.) 제가 지금 뭐 전반기 법사위 하다가 기재위 위원장하고, 다시 법사위 와보니까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어요. (예.)]

낮게 깔린 예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행정실에 확인한 결과 18분 지각했는데 정성호 의원으로부터 따가운 지적을 들었고 원론적으로 정성호 의원의 말이 다 맞다고 시인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앵커]

사과할 때는 또 사과하는군요.

[기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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