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분유서 세슘만 나오진 않을 것.. 아이들, 성인보다 방사능에 20배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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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 출신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20일 "문제가 불거진 훗카이도산 분유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나온 분유를 검사해도 다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것"이라며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폭에 20배 민감하다"고 우려했다.
김 전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문제가 된 분유 제조지인) 홋카이도뿐만 아니고 아마 일본 전체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오고 있었을 거다"라며 "일본 국토가 오염이 돼 있기 때문에 뭘 먹더라도 세슘을 소들이 먹는다. 그러면 당연히 우유에도 나오는 거고, 그거를 말려서도 역시 나오는 거고, 계속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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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 출신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20일 “문제가 불거진 훗카이도산 분유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나온 분유를 검사해도 다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것”이라며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폭에 20배 민감하다”고 우려했다.
◆“일본 전역의 분유에서 방사능 나올 것… 세슘만 나올 수 없어”
김 전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문제가 된 분유 제조지인) 홋카이도뿐만 아니고 아마 일본 전체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오고 있었을 거다”라며 “일본 국토가 오염이 돼 있기 때문에 뭘 먹더라도 세슘을 소들이 먹는다. 그러면 당연히 우유에도 나오는 거고, 그거를 말려서도 역시 나오는 거고, 계속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본 전역에서 나온 분유를 검사해도 방사능 물질이 나올 것이라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원래 원전 사고가 나거나 핵폭탄이 터지면 한 200가지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 그 중에 측정이 쉽기 때문에 세슘하고 요오드만 측정한다. 다른 건 하나 측정하는데 한 달씩 걸린다”며 “(분유에) 세슘만 들어갔을 리가 없다”고 밝혔다.
◆“아이들, 성인보다 20배 방사능에 민감”
아기들은 성인보다 피폭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김 전 교수는 “어릴수록 세포 분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방사능에 민감하다”며 “보통 분유 먹는 애들은 성인에 비해서 (방사능 피폭에) 20배 민감한 걸로 계산한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먹을수록 조심해야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내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일본 언론이 우리만큼 자유롭지 않은 것 같다”며 “일본 가서 이야기해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야기해봤자 개선되기도 힘든데 마음만 괴롭다’ 이런 반응들이 많다. 금지어가 돼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했다.
김 전 교수는 “일본산 식품 전체에 방사능이 퍼져있을 것이라 의심된다”며 “후쿠시마에서 사고 날 당시에 공기 중으로 방사능 물질이 올라가서 바람 방향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다가 비가 오면 떨어져 땅이 오염이 된다”며 “나무들도 이 세슘을 빨아들여 나뭇잎이 오염되고 그게 낙엽으로 떨어지고 날리고 하며 세슘이 계속 퍼진다. 방사능 물질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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