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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초미세먼지 32%는 우리가"..中 마지못해 인정

김윤미 입력 2019. 11. 20. 20:19 수정 2019. 11. 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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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초 미세먼지의 32%는 중국에서 날아오고 있다는 한,중,일 3국의 공동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세 나라 정부가 검토를 마치고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인데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책임을 처음으로 시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김 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중·일 세 나라가 합의해 만든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건 중국발 미세먼지입니다.

보고서는 서울의 경우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3%, 부산은 28%인 것으로 적시했습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동해를 건너 일본까지 날아가, 도쿄 초미세먼지의 20%가 중국발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뒤덮는 초미세먼지 중 국내에서 발생한 건 절반이 조금 넘는 51%로 추정됐습니다.

중국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인정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준/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중국이 우리나라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했던 바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정량적인 숫자로 인정을 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둬야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보다는 2배나 높은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동북아로 퍼지는 겁니다.

[유제철/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중국의 미세먼지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기존 베이스(이전 농도)보다 많이 줄었다라는 것이지…"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5㎍.

여기서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적시된 30% 가량을 제하면 16㎍으로 뚝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좋음' 기준이 15㎍이니까 중국 미세먼지가 없다면 서울 대기질이 연평균 기준으로 좋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좋아질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세 나라가 자국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공개하고 데이터도 공유해 작성했습니다.

중국이 배출량을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김효준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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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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