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1위는 도박사이트 운영자

강신후 기자 입력 2019. 11. 20. 21:02 수정 2019. 11.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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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올해도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여전히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멀쩡히 골프를 치는 전두환 씨도 4년째 단골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전두환 씨.

[전두환 :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겁니까?) 네가 좀 내주라.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

오늘(20일) 공개된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체납액은 지난해보다 1500만 원 줄었지만 여전히 9억5500만 원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압수된 '일곱 개의 물방울' 그림이 6600만 원에 팔렸지만 가산금이 매달 붙고 있습니다.

전씨 외에도 서울 거주자 가운데 1년 넘게 천만 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은 1만 5,000명이 넘습니다.

세금징수 공무원들이 나가 문을 두드려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

결국 경찰과 소방관까지 출동해 문을 열자 억울하단 말부터 합니다.

[고액 체납자 부인 : 돈 때문에 가짜로 이혼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체납자인 남편이) 가정폭력 6차례에 접근금지까지 다 엮어가지고…]

자동차와 그림, 조각상, 정원에 있는 나무까지 압류합니다.

개인으로는 도박 사이트 운영하다 해외로 도피한 홍영철 씨의 체납액이 44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법인 중에서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가 운영했던 지에이인베스트먼트가 33억 원으로 최대 체납액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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