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로 日 20개 제조사社, 하반기 영업이익 2조 9000억원↓

김예진 2019. 11.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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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의 주요 20개 제조기업의 올해 하반기(2019년 10월~2020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 9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하반기 상정(예상)환율을 공개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 20개사의 올해 하반기 영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00억엔(약 2억 9000억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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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상정환율 공개한 제조업 상장기업 분석 보도
"도요타, 닛산 등 자동차기업 가장 큰 영향"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의 주요 20개 제조기업의 올해 하반기(2019년 10월~2020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 9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하반기 상정(예상)환율을 공개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 20개사의 올해 하반기 영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00억엔(약 2억 9000억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정환율이란 수출입 기업이 실적 전망과 사업 계획을 위해 미리 정해둔 환율을 뜻한다.

상장 기업들이 공개한 하반기 상정환율은 1달러=105엔으로 예상한 기업이 61개사로 가장 많았다. 유로에 대해서는 1유로=120엔으로 예상한 기업이 31개사로 40%를 차지했다.

신문에 따르면 제조업 상장기업들이 공개하고 있는 환율 변동이 영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 금액을 '환율 감응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달러·유로 대비 엔화 강세로 주요 20개사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총 2700억 엔 감소한다. '감응도'는 엔화 환율변동이 전체 수출에 끼치는 영향을 말한다.

이 20개사의 하반기 총 영업이익은 약 2조 52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00억엔 감소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엔고로 인한 감소치가 2700억엔,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기업들이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도요타자동차는 달러·유로화 약세로 총 1400억엔, 닛산자동차는 달러화만 총 300억엔의 손해를 보게 됐다.

엡손은 유로화 약세로 50억엔을, 니콘은 10억엔의 영향을 받는다. 달러 약세에 대한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소니도 유로화 약세로 180억엔 손해를 보게 됐다.

일본 기업들은 달러, 유로화를 사용하는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남미, 신흥국 등에도 진출해 이 곳의 통화 영향도 받는다. 자동차를 취급하는 스즈키는 인도의 루피화와 파키스탄의 루피화 약세로 총 60억엔 손해를 보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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