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내라·죽인다" 저주의 목사님..교계서도 비판

김아영 2019. 11. 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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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청와대로 진격해 발포해야 한다.

대통령을 끝장내기 위해 3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 경찰이 여러번 출석을 요구했지만 대통령부터 조사하라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기독교 내부에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고 경찰은 강제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아영 기잡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하자고 주장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

[김문수/전 경기지사] "전광훈 목사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 만세!" (만세!!)

단식 투쟁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집회 현장에 나타나자, 약속이나 한 듯 또 다시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누가 저런 대통령을 살려두겠어요? 건국을 부정하는 인간을? 안그래요?"

정치권을 향해선 케케묵은 색깔론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 중에 주사파는 다 쳐내란 말이야."

내란선동과 불법모금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당하고도 계속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4차례에 걸쳐 전 목사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전 목사는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이런 행보에 대해 기독교 단체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목사의 발언이 반성경적이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회장직을 사퇴하고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화경 목사/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발언의 자유만 누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방종일 뿐입니다."

경찰은 문제가 된 전 목사의 발언과 보수집회에서 불법 모금을 한 혐의에 대해 법리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 목사가 계속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박병근)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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