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특허출원 성장세, 한국 2위..1위는 중국

김양수 2019. 11.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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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세계 선진 5대 특허청(IP5) 중 인공지능(AI) 분야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AI 분야 특허활동 특성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IP5(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의 특허청이 인공지능과 관련해 접수한 특허출원은 연평균 약 11.7% 증가해 다른 기술 분야 보다 증가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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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일부 기술 편중으로 다변화 꾀해야
IP5 특허청에 접수된 인공지능 관련 특허출원 현황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세계 선진 5대 특허청(IP5) 중 인공지능(AI) 분야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AI 분야 특허활동 특성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IP5(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의 특허청이 인공지능과 관련해 접수한 특허출원은 연평균 약 11.7% 증가해 다른 기술 분야 보다 증가폭이 크다.

이번 보고서는 지재연이 2008~2016년 IP5 특허청에 출원된 약 18만건의 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분석해 주요국의 특허활동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분석한 자료다.

보고서는 IP5의 인공지능 분야 세부기술별 특허출원 비율을 이미지 인식(48.9%), 머신러닝(16.1%), 자연어 이해(12.9%), 음성분석·합성(9.0%), 음성인식(6.9%), 지식표현 (4.6%), 신경모방(3.1%) 순으로 분석했다.

또 IP5의 인공지능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11.7%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이 중 중국이 급증해 중국 특허청(CNIPA)에 접수된 인공지능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34.3%에 달했다.

이와 같은 공격적 특허활동을 통해 중국은 2016년 인공지능 특허출원 건수가 처음으로 미국을 역전해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관련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9.7%로, 중국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원 누적 건수는 약 1만4000건에 이른다.

한국 특허청(KIPO)과 유럽 특허청(EPO) 외 IP5 특허청에서 머신러닝 기술의 특허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KIPO에 출원된 인공지능 특허는 자연어 이해, 음성 분석·합성, 음성 인식기술과 같은 언어 관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한국 출원인의 기술영향력지수은 낮고 특허활동지수도 음성 분석 및 합성 등 일부 기술에 편중되는 등 타국가 출원인에 비해 평균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재연은 음성 분석·합성 등과 같은 일부 세부기술의 경우 우리의 기술 경쟁력이 양호한 수준이지만 다양한 세부기술에 대해서는 질적 경쟁력 확보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KIPO에 출원한 AI 분야 상위 10대 출원인은 삼성전자(8.7%), 한국전자통신연구원(5.7%), LG전자(3.3%), 퀄컴(2.3%), 프라운호포(2.1%), 한국과학기술원과 마이크로소프트(각 1.5%), 구글(1.4%), 화웨이(1.1%), 현대자동차(1.0%) 순으로 이들 출원인이 전체 AI 출원의 28.6%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재원 이성기 부연구위원은 "우리는 경쟁력있는 세부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술의 양적 경쟁력을 질적 경쟁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AI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원천기술을 확보키 위한 국가차원의 지식재산 전략이 서둘러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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