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도 전력적 관점에서 판단"..日 경산성 "국장급 대화 열 것"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조건부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아베 일본 총리는 "한국도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정부 발표 이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일, 한미일의 연계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다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관리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국장급 대화를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중인 반도체 3개 품목은 개별심사를 통해 허가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고 백색국가 제외 조치도 유지하지만 개별 품목별 일본과 한국간의 건전한 수출실적 쌓기와 한국측의 적정한 수출관리 운용을 통해 재검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세계무역기구 WTO를 통한 분쟁 해결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이를 수용해 수출관리와 관련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일 과장급 협의를 거쳐 국장급 정책 대화를 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지소미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y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