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만원선도 붕괴..일주일새 13% '뚝'

송화연 기자 2019. 11.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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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만원 선이 무너진 지 3일 만에 900만원 선도 붕괴됐다.

2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9.22%하락한 7251달러(약 8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80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업계는 이날 비트코인 폭락의 주된 배경으로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 사무소의 폐쇄 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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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비트코인 1000만원 선이 무너진 지 3일 만에 900만원 선도 붕괴됐다. 업계는 최근 암호화폐와 관련한 중국발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9.22%하락한 7251달러(약 8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80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13%나 하락했다.

암호화폐 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11.31% 떨어진 152달러(약 17만원)다. '비트코인캐시' '트론' 등 중국계 암호화폐는 하루 사이 평균 7% 이상 주저앉았다.

업계는 이날 비트코인 폭락의 주된 배경으로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 사무소의 폐쇄 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상하이 사무소가 중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반박에 나섰지만 그 사이 투자자 사이에서 세계 최대 거래사이트로 꼽히는 바이낸스가 중국 규제당국의 제재로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매도세가 이어졌다.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바이낸스코인'은 전일보다 8.4% 하락한 15달러(약 1만7670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블록체인 기술을 격려한 뒤 나타난 비트코인 폭등현상의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징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인민일보는 시진핑 효과로 상승세를 그리던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블록체인 혁신이 암호화폐 투기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근거없는 암호화폐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내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시황전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를 뜻하는 반감기 역시 내년 상반기에나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이고 단기호재가 마땅히 없는 상태라 당분간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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