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한 10대 수입차 들이받아.."수리비 1억 물어야"

남궁욱 2019. 11.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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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운전면허도 없는 고등학생이 술까지 마시고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주차돼 있는 고급 수입차를 들이받았는데 억대의 수리비까지 물어주게 됐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 반쯤, 도로를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가 갓길에 서있는 흰색 차를 들이받고는 뒤집힙니다.

전복 사고를 보고 놀란 반대 차선 운전자가 다급히 뛰어가 사고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당시 사고 충격을 말해주듯 차량 파편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운전자는 고등학교 2학년인 17살 조 모 군.

면허도 없이 술까지 마시고 아빠 차를 몰고 나왔다 사고를 냈습니다.

조 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6%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목격자] "갑자기 차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뭐지 뭐지 하면서 창문으로 봤는데 (사고가 나 있었습니다.)"

다행히 조 군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 군이 들이받은 차량은 고가의 수입차인 포르쉐.

수리비만 억대에 이를 전망인데도, 조 군이 미성년자여서 아버지가 든 자동차 보험 적용이 안 됩니다.

[공업사 관계자] "차축이 틀어졌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리비로) 8천만 원 이상은 나올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음주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조 군을 입건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부산에서는 고등학생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버스를 들이받았고, 지난달 울산에선 중학생이 몰던 차가 도롯가를 받아 2명이 숨지는 등, 청소년들이 부모 차를 몰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 영상제공: 광주광역시 서구청)

남궁욱 기자 (wook@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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