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장갑 사비 구입 없어질까" [양봉식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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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중 하나 였던 소방관들의 국가직화가 실현됐다.
소방관들의 인력충원과 소방차의 증차가 된다면 신고시부터 현장까지 119 구급차 도착시간을 줄일 수있고 화재진압 등 비상상황시에 국민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있는 것은 자명해보인다.
소방관의 평균 수명이 69세 (재직 중 44세) 로 공무원 직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한국인의 평균 수명 81세보다 무려 12년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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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중 하나 였던 소방관들의 국가직화가 실현됐다.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필요한 6개 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4월 1일부터 전국 소방공무원 5만여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되게 됐다.
소방관들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 국민들은 어떤 점이 나아질까?
◆소방서 없는 전국 기초지자체 27곳
우선 가장 먼저 기대해 볼 수 있는건 소방관들의 인력 충원으로 인한 소방서비스 수준의 상승이다. 그간 전국 소방관들의 인력충원은 법정기준에 못미쳤다.
서울 지역의 소방관 인력충원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90.2% 이지만 그외 지방지역은 전남 60.1%, 제주 62.6%, 충남 63.4% 등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평균 인구는 1004명, 면적은 1.94㎢였었다. 이는 법정 기준 대비 1만4967명 부족하고 소방서가 없는 기초지자체도 27곳이나 됐었다.
소방관들의 인력충원과 소방차의 증차가 된다면 신고시부터 현장까지 119 구급차 도착시간을 줄일 수있고 화재진압 등 비상상황시에 국민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있는 것은 자명해보인다.
◆“20년된 소방차, 브레이크 들지 않아 고무줄로 정차시켜요”
그간 노후화된 소방차의 문제도 당장 교체가 시급할 만큼 심각했다.
지난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전북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의 정은애 센터장은 현재 일선 화재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20년된 소방차라서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아서 멈추지 못하니 장력이 센 고무줄을 가지고 다니다가 그걸로 서서히 멈추기도 한다”라고 일갈했다.
◆경찰병원·군인병원 있지만 소방병원 없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25%가량의 소방관들이 수면장애를 겪었고, 5.6%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의 평균 수명이 69세 (재직 중 44세) 로 공무원 직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한국인의 평균 수명 81세보다 무려 12년 짧다.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경험은 연간 평균 7.3회였고, 지난 1년간 자해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힌 소방관도 1556명(3.1%)이나 됐다.
이러한 상황이었는데도 그간 같은 제복 공무원들의 경찰병원과 군인병원은 존재했지만 소방관들을 위한 병원은 없었다.
이번 법안의 통과로 소방관들이 다친 몸과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는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된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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