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지지' 청년단체 집회.."모든 국가폭력에 반대"

우한솔 2019. 11. 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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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생, 청년 단체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을 비판하며, 중국 대사관에 항의서한도 전달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홍콩 시위 과정에서 희생된 홍콩 시민들을 추모하고,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국가 폭력 규탄한다! 인권 침해 중단하라!"]

자유를 위한 투쟁이다, 홍콩과 연대하자는 구호도 외쳤습니다.

최근 대학교에 붙은 홍콩 지지 대자보들이 잇따라 훼손됐다며 우려했지만, 일방적인 '반중 정서'는 경계했습니다.

[한수진/노동자연대 고려대 모임 : "우리의 관점은 '홍콩 대 중국' 프레임이 돼서는 안됩니다. 조롱을 퍼부은 것도 일부 중국 유학생들이었지만 그 현장에서 저를 가장 옆에서 지켜준 것도 중국 본토 유학생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전 집회를 마친 뒤 서울 명동을 거쳐 주한 중국대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홍콩을 지지하는 학생 등 시민들은 이렇게 구호를 외치면서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5대 요구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케이시츄/말레이시아 화교 : "(홍콩 지지를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하고 더 계속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언젠가 중국 정부도 조금은 물러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필요한 겁니다."]

행진을 마친 청년 단체들은 중국 대사관 측에 홍콩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폭력 진압을 중단하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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