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前의원 내달 12일 결혼.."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

김지훈 2019. 11. 25.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5대 총선에 최연소 입성해 16대 의원까지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쑥 쑥스러운 소식을 전한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 전 의원은 신부에 대해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되었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주었다"라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아"
"2002 대선 선택, 정치공학 앞선 탓"
"검찰 정치자금법 수사 너무 억울한 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4월2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제15대 총선에 최연소 입성해 16대 의원까지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쑥 쑥스러운 소식을 전한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 전 의원은 신부에 대해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되었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주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같은 교회를 다니고 함께 새벽에 기도하며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8년간의 야인생활, 그리고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향했던 일 등에 대한 소회도 표명했다.

그는 "혼자 되어 깊이 무너져 있었던 시간, 제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약한 처지의 삶과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정치의 출발이라면 이제야 비로소 그 입구쯤 섰다고나 할까"라고 했다.

또 "2002년 대선 때 선택은 제 삶을 극적으로 바꿨다"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후보 단일화의 충정으로 이해해주셨으나 국민의 눈으론 용납될 수 없었다. 국민의 뜻보다 정치공학이 앞선 탓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로 겪어야 했던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도 끈질긴 족쇄였다"라며 "너무도 억울한 일이었지만 정치적 방랑과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헤어짐의 아픔도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정말 힘들었다"라며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아이들도 아빠의 새 출발을 축하해줄 만큼 늠름하게 커 주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하나님과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되었으니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4월에 열리는 21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내달 12일 오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혼례를 올릴 예정이다. 그는 "오시면 국수로 소박하게 모시겠다. 축의금은 사양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