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뢰 완전 상실..국민 감동시킨 적 있나"

2019. 11. 25. 12: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25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당은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주최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행사에서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려고 왔다"면서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성걸 교수, YS추모행사서 한국당에 작심 쓴소리
YS서거 4주기 '김영삼 시대정신과 오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자유민주주의자 김영삼의 시대정신과 오늘'에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앞줄 오른쪽 부터), 박관용 전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김무성. 정갑윤, 여상규 의원 등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2019.11.25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동환 기자 =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25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당은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주최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행사에서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려고 왔다"면서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무성·정양석·박맹우·김재원·정진석·이진복 등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홍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국민들은 지금 한국당을 썩은 물이 가득 차 있는 물통으로 보고 있다. 썩은 물을 버리지 못하면 통 자체를 버릴 수밖에 없다"며 "모든 것을 버리지 않으면 국민이 한국당을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서도 "한국당이 정치에서 국민들에게 감동하게 한 적이 있나"라고 반문한 뒤 "그러니 황 대표가 이 추운 겨울에 단식 투쟁에 나서도 조롱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단식 투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희생이 없기 때문"이라며 "하다못해 김세연 의원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하니 내부에서 뭐라고 하셨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교수는 "모든 공천과 관련한 권한을 내려놓고 외부의 명망 있는 인사들로 독립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하고 공천을 공관위에 백지 위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보수통합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그만두어야 한다. 죽어야 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부족하다"며 "지금 당 대표께서 단식하고 계시는 것도 절절한 마음을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은 청산과 보복이 아닌 화해와 포용의 정치를 선도해 대한민국의 안정적 민주화를 이루신 분"이라며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을 막기 위해 우파가 하나로 뭉쳐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깊이 깨우쳐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 구하라와 법정공방 최종범 미용실 직접 가보니…
☞ 설리·구하라마저…"자정작용보다 제도개선"
☞ 靑 "日에 사과받았다…진실게임은 언론이 만들어"
☞ 박경 "사재기" 실명거론 가수들, 줄줄이 법적 대응 예고
☞ 체납 차주들, 골프장서 "굿~샷!" 외치다 '화들짝'
☞ 커피전문점 만족도 스타벅스 2위…1위는 어디?
☞ 北 김정은, 서부전선 여성중대 특별 시찰 이유
☞ 10대 친딸 물고문한 아빠를 법원은 왜 감형했나
☞ 통학러·통근족 주목!…교통비 확 줄이는 방법
☞ 법원 "웹하드 업체에 日음란물 '전면차단' 요구안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