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만원도 붕괴..토종코인 '추풍낙엽'

이수호 기자,송화연 기자 2019. 11.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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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80만원까지 내려 앉으면서 국내외 블록체인 개발사들의 생존 여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암호화폐 거래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기준, 전일대비 5% 급락한 개당 7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비트코인은 개당 1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중국 당국이 코인시장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며 연일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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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월 들어 불확실성 커져..연일 급락세
특금법 등 국내 규제 강화..토종코인 '생존위기' 직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의 오프라인 매장 모습.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송화연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80만원까지 내려 앉으면서 국내외 블록체인 개발사들의 생존 여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알트코인 가격까지 덩달아 급락세다.

25일 암호화폐 거래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기준, 전일대비 5% 급락한 개당 7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비트코인은 개당 1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중국 당국이 코인시장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며 연일 하락세다. 전세계 코인 채굴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경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덩달아 이더리움과 리플 등 메이저 코인 역시 매도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리플은 전일대비 6% 하락한 247원에, 이더리움은 5% 하락한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메이저코인 대비 거래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외풍에 약한 토종 코인들 역시 생존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모스코인과 트웰브십스, 캐리프로토콜, 코스코모인 등 전일대비 10% 이상 급락한 코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코인 대부분 6~7월 고점을 찍은 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등을 위해 자사주매입을 의미하는 '바이백'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좀처럼 매수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발행사의 경우, 6월 고점대비 30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서비스 존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최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국내 코인시장이 내년에 더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금법이 거래사이트 제도화에 앞서 신고제 및 자금세탁방지 등 정부의 처벌 기준을 마련한 것이지만 점차 정부가 거래사이트를 넘어 코인발행업체로 규제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실제 특금법 내에는 코인을 '가상자산'으로 정의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그간 코인 유통시장이 규제 회색지대에 머물며 대부분 다단계와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고, 여기에는 대기업 코인도 자유롭지 않다"면서 "정부가 '바다이야기' 사례로 미뤄볼 때, 이같은 투자 피해사례를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거래사이트 외 코인 발행사도 함께 옥석을 가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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