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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 이주 외국인에 韓문화 강요·우월 표현 '만연'"

입력 2019. 11.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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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상파·종합편성채널·중앙 일간지 등 대중매체 상당수가 이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우리나라 문화가 우월하다는 듯 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함께 5∼9월 신문·방송 12개 매체와 종편 4사의 13개 시사·대담·예능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대중매체가 이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습득·한국법·한국문화 적응만을 강조하는 일명 '동화주의' 표현들을 상당수 사용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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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례 '한국 사람 다 됐네'·'이 정도는 먹어야 한국사람'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국내 지상파·종합편성채널·중앙 일간지 등 대중매체 상당수가 이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우리나라 문화가 우월하다는 듯 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함께 5∼9월 신문·방송 12개 매체와 종편 4사의 13개 시사·대담·예능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대중매체가 이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습득·한국법·한국문화 적응만을 강조하는 일명 '동화주의' 표현들을 상당수 사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문화대중매체 모니터링 토론회'서 주제발표 하는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은 언론의 의무로 '이주민이 한국 문화에 동화, 흡수되도록 유도하거나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는 미담 중심 보도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문화 동화흡수를 강요하거나 한국문화가 우월하다는 듯한 매체의 표현들을 보면 '한국사람 다 됐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거듭 날겁니다', '이 정도는 먹어야 한국사람' 등이다.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 열등하다는 뉘앙스의 표현은 글로벌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문화만을 강요하거나 한국문화가 우월하다는 식의 표현이 자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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