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직도 청와대에 있나"..유재수, 특감반 인사 보복?

2019. 11.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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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을 진행했던 특감반원 중 일부가 곧 소속 기관으로 돌아갔는데요.

청와대를 떠난 게 보복 인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그 정황을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재수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중단된 지 몇 개월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비리 제보가 들어옵니다.

특감반원들이 근무시간에 식사접대를 받고 골프를 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재수 국장 감찰을 맡았던 특감반원 A 씨와, 김태우 당시 특감반원 등 검찰 수사관 출신 특감반원 4명을 겨눈 익명 투서가 접수된 겁니다.

민정 수석실은 이들에게 투서 내용에 대해 소명을 받은 뒤, A 씨와 김 전 수사관을 검찰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특감반원 A 씨가 "오해를 풀고 싶다"며 유재수 전 부시장을 방문한 건 이때 쯤입니다.

하지만 유 전 부시장이 A 씨를 보자마자 "아직도 청와대에 있느냐"고 쏘아 붙였다는 게 김태우 전 수사관의 주장입니다.

[김태우 / 전 수사관 (유튜브 '김태우TV)']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당신 아직 (검찰) 복귀 안 했어요?' 이게 무슨 1960년대 제3세계 후진국 이야기입니까."

김 전 수사관은 유 전 부시장의 이런 발언 사실을 A 씨에게 여러 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특감반원이 유 전 부시장을 감찰했단 이유로 보복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채널A는 유 전 부시장에게 사실 관계를 물어보려고 여러 번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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