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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또 천막 '인해전술'.."국회 앞 100개"

김아영 입력 2019. 11. 26. 20:31 수정 2019. 11. 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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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쳐서 논란이 됐던 우리공화당이 이번엔 여의도 국회 앞에 대규모로 불법 천막을 기습 설치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피해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긴 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인도를 푸른 천막 수십여 개가 점령했습니다.

천막 주변으로는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들이 즐비하게 걸렸습니다.

"공수처법을 저지하자 "

어제 오후부터 천막을 기습 설치한 우리공화당 측은 "천막을 1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어제)] "광화문 천막 당사 투쟁에서 우리 여의도 천막당사 투쟁으로 텐트 100개, 내일 100개 정도 쳐질 겁니다."

모두 불법 천막들이지만 막무가내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설치를 막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항력인 측면이 많았고, 대집행 절차로 계고장을 다 붙였어요."

구청의 경고에도 천막수는 계속 늘어 하루동안 50개가 넘었습니다.

영등포구청은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우리공화당 측에 전달했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철거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던 우리공화당은 이번에 국회 앞으로 장소를 바꾼 이유에 대해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변성근/우리공화당 제1사무부총장] "어떻게든 목숨 걸고 말려야 되는데, 막아야 되는데… 막아야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광화문 광장을 일부러 피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하다 행정대집행을 당해 1억 5천여만 원을 서울시에 납부한 상태에서 광화문에 천막을 늘리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리공화당 측과 자진 철거를 협의 중인 영등포구청은 다음 주까지 지켜보고 강제 철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환)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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