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어린이..100년 전 새 시대를 열다'

최재봉 입력 2019. 11. 27. 18:46 수정 2019. 11. 2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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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만들고 근대 어린이운동에 헌신한 소파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한국방정환재단과 함께 기획전시 '방.탄. 어린이, 새 시대를 열다'를 새달 6일부터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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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방정환 탄생 120돌 기념 특별전
새달 6일부터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소파 방정환을 모습을 닮은 대형 인형. 한국근대문학관 제공

어린이날을 만들고 근대 어린이운동에 헌신한 소파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한국방정환재단과 함께 기획전시 ‘방.탄. 어린이, 새 시대를 열다’를 새달 6일부터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1923년 방정환이 직접 편집하고 발행한 잡지 <어린이> 제28·50·60호와 최남선이 발행한 잡지 <아이들보이> 제7호, 1907년에 발행된 초등교육용 교재 <유년필독>, 박목월(본명 박영종)의 동시를 모은 <박영종 동시집>(1946) 등 방정환 및 어린이문학 관련 희귀 자료 18점이 나온다.

전시에서는 또 <동생을 찾으러>라는 소년소설을, 전시실 안에 미로를 만들어 어린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정동, 덕수궁, 대한문, 공회당, 경성역, 인천역, 인천우체국 등 소설 속 실제 장소를 일제강점기 사진을 참조해 말판 형식의 그림으로 꾸민 것이 흥미롭다. 동화작가 임정진은 방정환 선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듣기 코너를 운영한다. 또 널리 불리는 동요 ‘고향의 봄’ ‘설날’ ‘반달’ ‘오빠 생각’ 등을 일제 시대 유성기 음반으로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글과 그림으로 새롭게 해석한 방정환의 동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그리고 우리 시대 예술가들이 방정환의 작품을 다시 쓴 참신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문학관 2층에서는 ‘인형 엄마’ 엄정애와 13명의 1인 테이블 인형극 공연자들이 함께 제작한 방정환의 대형 인형과 작품 속 주인공들을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내년 5월에는 방정환의 삶과 문학을 다룬 1인 테이블 인형극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새해 상반기까지 이어진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근대 계몽기에서부터 해방 직후까지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잡지와 단행본을 엄선해서 전시한다”며 “특히 가족 단위로 오면 아이들이 탐정 놀이와 동화 듣기 등에 직접 참여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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