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국가 '올인' 그만.."아세안 외교 4강 수준에"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일요일부터 3박 4일 동안 부산에서 펼쳐진 아세안 정상외교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상 회의를 통해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관계가 미,중,일,러 4강 외교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의미와 과제, 임명현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 리포트 ▶
특정 국가에만 의존하는 무역이나 외교가 얼마나 위험한지 일본의 수출규제는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현 정부가 출범 초부터 신남방정책을 앞세워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강화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정상들도 스스럼없이 입에 올립니다.
[쁘라윳 짠오차/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가 제안한 파트너십 진전과 상통합니다."
신남방정책 추진 전후인 최근 3년 간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는 16% 성장해 1,600억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이나 미국과의 교역 증가속도를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중국의 對아세안 교역액 5,000억 달러, 일본의 2,300억 달러 수준엔 미치지 못합니다.
또 베트남의 비중이 40%에 달해, 아세안 내 시장 다변화도 숙제였습니다.
이번에 세계인구 4위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를 타결하고 필리핀·캄보디아와 조만간 자유무역협정을 맺기로 한 점은 그런 점에서 성과입니다.
대부분 옛 공산권으로, 베트남을 빼면 교역 규모가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수준도 높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3억 명에 달하는 메콩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긴밀히 교류하며 함께 잘사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입니다."
중국·일본에 비해 경쟁력있는 한류를 앞세워 문화협력을 강조한 전략도 주효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4강외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아세안 국가의 의견이 반영된 신남방정책 2.0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 영상편집: 우성호)
임명현 기자 (epismel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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