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보복 부메랑.. 日, 한국에 맥주 수출 '0원'

강기준 기자 입력 2019.11.28. 14:56

일본이 한국을 향해 던진 반도체 재료 등 수출규제의 부메랑을 맞았다.

지난달 한국에 수출한 맥주가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 한국 수출액이 23.1% 감소해 지난 9월보다 타격이 커졌다.

재무성은 지난달 일본의 한국 맥주 수출은 수량, 금액 모두 '제로'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월 일본맥주의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9.9% 감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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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지난달 일본의 한국 수출 23.1%↓
맥주 수출은 '제로'·자동차도 70% 줄어
/사진=뉴스1.

일본이 한국을 향해 던진 반도체 재료 등 수출규제의 부메랑을 맞았다. 지난달 한국에 수출한 맥주가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 한국 수출액이 23.1% 감소해 지난 9월보다 타격이 커졌다.

2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를 발표하고, 대(對)한국 수출액이 3818억엔(약 4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15.9%)보다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일본의 수출 감소는 소비자들과 밀접한 식료품과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컸다.

재무성은 지난달 일본의 한국 맥주 수출은 수량, 금액 모두 '제로'였다고 발표했다. 맥주를 포함한 식료품 수출액은 58.1% 감소했고, 자동차는 70.7%까지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9월 일본맥주의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9.9% 감소했었다. 지난해 9월 수출액은 7억8485만엔(약 85억원), 같은해 10월 수출액은 8억34만엔(약 86억원)이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이후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맥주가 이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이전까지 일본의 맥주 최대 수출국은 한국이었다.

교도통신은 일본 재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무역통계에는 회당 20만엔을 넘는 실적만 반영돼 소량이 수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한국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일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일본 맥주가 한국에서 인기였지만, 이제 한국 식당들도 구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무성은 수출규제 품목에 올랐던 불화수소의 지난달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2% 줄어든 4063만엔(약 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경제보복 단행 이후 일본 정부가 조금씩 허가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일본의 대 한국 불화수소 수출 실적은 '제로'였으나 9월에는 372만엔(약 4000만원)이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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