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나경원 "나는 대한민국 국민!" / 의사당 비워두고..너도나도 '천막'?

박영회 입력 2019. 11. 28. 20:25 수정 2019. 11. 28. 20: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나경원 "나는 대한민국 국민!">

나경원 원내대표, 북미회담 시기는 우리 선거를 피해달라, 미국측에 이렇게 요구했다가 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어요.

◀ 기자 ▶

네, 어제 청와대가 "우리 국민 맞느냐" 격한 반응을 보였고, 오늘도 계속해서 이 국적을 거론하는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이번 일로 한 가지는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당명에는 국명이 박혀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확실히 한국 국적 정당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민주당 공식유튜브> Q. 나경원은 어느나라 사람인지 고르시오 일본? 자유한국?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잘 되게 해도 뭐할 마당에 자제 요청… 나라를 망칠 일입니까? 그 말을 듣는 미국측 인사들도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선거 득실을 따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뒷전으로 미뤘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사람 맞느냐, 국적 공세가 이어진 겁니다.

◀ 앵커 ▶

'한국 사람 맞냐'는 건 보수정당 원내대표한테는 뼈아픈 말이거든요.

그래서인지 "나 한국사람 맞다" 너무 당연한 말을 했어요.

◀ 기자 ▶

네, 4선 국회의원, 제1야당 원내대표가 한국사람 맞다 항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누구 말 마따나 남측 국민이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제가 틀린말 했습니까. 문재인 정권에 속아넘어가서 엉뚱한 시점에 정상회담을 열지 말라며 제가 미국 당국자에게 진실을 말해준 것입니다."

누구 말마따나라고 했는데, 이 누구, 문재인 대통령 얘기입니다.

작년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에서 자신을 남쪽 대통령이라고 했던 사실까지 끄집어 내면서 자신을 방어한 겁니다.

이렇게 방어했지만, 이번 논란, 한국당내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그걸 성과처럼 공개한 건 더 문제다, 이런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의사당 비워두고… 너도나도 '천막'?>

한국당이 단식을 위해서 천막을 쳤는데 정치권에 다른 천막들도 등장을 했어요.

◀ 기자 ▶

네, 우리공화당이 여의도에 천막을 여러개 설치했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오늘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한국당, 단식 천막 그대로!>

<우리공화당, 여의도 진격!>

[인지연/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지난 25일)] "100여 개의 우리공화당 천막들이 여의도 국회 앞으로 서여의도 일대에 설치될 것입니다."

<진보진영도 천막농성 돌입>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연동형 비례제 관철 시키겠다…"

[정의당] "선거법 공수처법 합의대로 통과하라 통과하라."

정의당도 밤에는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야당에서만 지금 4개 정당이 동시에 농성을 벌이는 상황인 거예요.

◀ 기자 ▶

네, 그런데 명분이 정반대입니다.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절대 막아서겠다고 친 천막이고요.

반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그 법안들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그만큼 양측 결의가 강하게 맞선다는 건데, 사실 천막농성은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좀 들어달라고 써 온 수단입니다.

약자라고 하기 어려운 국회의원들이 자신들 권한인 법을 만드는 걸 갖고 천막농성을 한다? 천막을 거두고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서 협상과 대화를 시작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20대 국회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유권자들의 다음 선택도 얼마 안 남았다는 얘깁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