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김기현 '첩보이첩' 문제없다..유재수, 문제확인후 조치"(종합)

2019. 11. 29. 13: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감찰한 적 없다..비리 첩보 그대로 이첩했고 안했으면 직무유기"
"유재수, 제한된 범위서 조사후 문제점 확인..수사권없어 자세한것 알수없어"
정의용, 나경원 '북미정상회담 자제요청'에 "부적절..미국도 당혹했을 것"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설승은 김동호 김여솔 홍규빈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어서 그대로 (비리 첩보를) 이첩했다"고 밝혔다.

답변하는 노영민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zjin@yna.co.kr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비리에 대한 첩보는 당연히 신빙성을 판단 이후에 (청와대의) 조사대상자인 경우에 조사한 이후에, 아닌 경우에는 그대로 관계 기관에 이첩했다"면서 "그대로 이첩을 안 했다면 직무유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선출직에 대한 불법 감찰을 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의 지적에 "김기현 씨에 대해 감찰한 적이 없다"면서 "민정수석실의 특감반이 울산 현장에 갔던 이유는 고래 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 부처간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없을까 해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이 김기현 전 시장과 관련한 수사를 9번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지난해 3월) 압수수색 직전에 9번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압수수색 전에 '이첩된 것에 대해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한번 보고를 받았고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20분 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으로부터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첩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첩보로 들어온 제보에 대해서는 같은 (민정)수석실 내에서 서류를 이관할 때 이관하는 (특별한) 절차를 밟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반부패비서관실이 경찰청으로 첩보를 이관할 때 '밀봉 서류'로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는 "그것에 관해서는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또 백원우 전 비서관이 '공직자 감찰'을 하는 별도의 특감반을 가동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민정비서관실에 별동대라고 얘기하는 2명이 특감반원이 있다고 하는데 대통령 친인척과 특수관계인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 소속의 감찰 반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와대가 경찰에 김 전 시장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압박한 적 없다"면서 "민정수석실이 첩보를 이첩하기 전에 이미 경찰에서 (김 전 시장을) 수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첩보 원본은 어디에 있나'라는 물음에는 "현재 검찰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사한 후 일정 정도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인사조치한 수준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이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 전 민정수석이 '유 전 부시장 휴대전화를 포렌식을 하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 보도된 것에 대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당시 민정수석실에서는 수사권 없이 그런 자세한 것을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금품수수 및 취업 청탁 등을 비롯한 유재수 전 부시장의 구속 사유에 대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언급에 "(청와대) 당시 감찰된 내용에 지금 말씀하신 것이 다 들어가 있는지는, 저희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 실장은 유 전 부시장 및 김 전 시장 의혹과 관련, "팩트체크 차원에서 현재 (청와대)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대략적인 것은 내부적으로 파악이 대충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조사 대상에 대해서는 "당시 민정수석실 근무자로 청와대에 남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유 전 부시장 및 김 전 시장 의혹 관련한 박형철 비서관의 검찰 진술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 "검찰 진술 내용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고 밝힌 뒤 "정치 지도자가 미국 측에 제안했을 때 미국 측도 당혹하지 않았을까. 초당파적으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soleco@yna.co.kr

☞ '집단성폭행' 정준영, 징역 6년 선고에 울음 터트려
☞ 70대 여성집 수색 해보니…냉동고 연 경찰 '깜놀'
☞ 명문대 출신 유명강사의 몰락…외장하드에 잡혔다
☞ 日야쿠자 '진화'…간부 살해 사건에 자동소총 등장
☞ 김건모·장지연 직접 밝힌 결혼식 미룬 이유
☞ "지시 거부하면 말 탈 기회 안 줘" 유서 남기고 숨져
☞ '돈봉투' 때문에…의원들 대낮 난투극 이후
☞ "설리 영혼에 접신 말 전하는 중"…비난 이유는
☞ '난 마약상이였다'…육아·남편 옥바라지 때문에
☞ 북한에서 '신사임당'이 인기 있는 이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