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세요" 권은희 짜증에, "시민이 벌레냐" 비판 봇물

김지성 기자 2019. 11. 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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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한 시민을 매몰차게 뿌리쳐 논란이 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이틀째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던 한 시민이 "의원님 부탁드립니다"라며 말을 걸자, 잔뜩 찡그린 얼굴로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라고 뿌리친 후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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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페이스북에 "실랑이 있었다" 해명.. 누리꾼 "의원 자격 없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며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11.28. kkssmm99@newsis.com

"무슨 벌레나 쓰레기가 몸에 닿은 것도 아니고... 그냥 건성으로 '네~' 하고 들어가도 될 것을 그렇게 소스라치고..." (누리꾼 A씨)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한 시민을 매몰차게 뿌리쳐 논란이 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이틀째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하던 중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던 한 시민이 "의원님 부탁드립니다"라며 말을 걸자, 잔뜩 찡그린 얼굴로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라고 뿌리친 후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장면이 보도되고 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라 의견을 전달할 시간도 답변을 말할 시간으로도 부적절했다"며 해명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니"라며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차분히 여순사건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29일 권은희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시민들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인사하는 영상이 소환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하지만 권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현장영상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시민들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인사하는 영상이 소환되기도 했다.

누리꾼 B씨는 "얼굴에 온갖 짜증과 혐오를 다 표시하며 잡은 손 뿌리친 주제에 무슨 할 말이 있다고 변명이나 하고 앉았냐"고 썼고, 누리꾼 C씨는 "사과는 안 하고 딴소리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D씨는 "광주의 딸? 유권자님들, 권은희 꼭 심판해주세요"라고 적었다.

권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글에도 "국민의 말을 무시하는 것 자체가 의원 자격을 포기한 것", "인사 받아주고 손 잡아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내년에는 국회에서 보지 맙시다, 빠이 짜이찌엔" 등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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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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